시청 7층에 U-통합상황실 운영… 관제요원 35명 3교대로 근무

▲ 안양시청 7층에 마련된 U-통합상황실에서 지역내 설치된 방범CCTV를 실시간 모니터하고 있다. 사진=안양시청
안양시가 안전컨트롤센터인 U-통합상황실을 운영해 범죄발생율을 18%나 낮추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안전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역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방범, 교통, 방재 등 도시의 주요 상황을 통합적으로 파악·관리하는 안전컨트롤센터인 U-통합상황실을 시청 7층에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4천700여대의 방범CCTV가 경찰과 24시간 연결돼 있으며, 관제요원 35명이 6개조(6인 1조)로 나뉘어 3교대로 근무하면서 범죄 행위를 감지하면 즉각 출동한다.

시는 U-통합상황실 운영 이후 현장에서 2천 여명의 현행범을 검거했고, 범죄발생율이 18%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U-통합상황실은 범죄 해결 뿐만 아니라 시설물 파손과 응급사고, 취객 안전귀가, 불법행위 적발, 청소년 계도 등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시는 늦은 밤 귀갓길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스마트폰 안전귀가서비스를 운영해 누구나 위험을 감지하면 스마트폰을 흔들기만 해도 신고자 위치를 파악해 민관경이 합동으로 신속하게 대응한다.

현재 행정안전부와 함께 안양시와 같은 생활권의 인근 6개(의왕·군포·과천·광명·안산·시흥)시가 안양시에서 개발한 안전귀가 앱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

또한 시는 각종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8년간 199개 중·고등학교 14만7천364명이 학교 방문교육을 실시했으며 교육에 참여한 교사와 학생들 95%가 범죄예방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시는 전국 최초로 U-통합상황실과 민간통신사(SK텔레콤) 간의 핫라인을 개설해 통신사로부터 어린이 위치정보(키즈폰 회원가입자)를 제공받아 U-통합상황실 CCTV로 현장상황 파악 후 경찰·소방기관에 알려 신속하게 구조하는 시스템도 운영중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범죄걱정 없는 안전한 삶이야말로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도시 조성을 위해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현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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