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있어서 아름다운에서 얼굴 못지 않게 가슴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유방은 그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 여성의 미를 창조하는 데 있어서 대표적인 기관이요, 자비로운 어머니의 실체로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시대적 감각이나 유행의 변천에 따라 정상적인 크기의 유방에 대한 개념은 이견이 있어 왔으나, 현대의 미적 개념이나 개방성 사회의 시대조류에 따라 유방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아지게 되었다. 남들보다 작거나 불균형을 이룬 유방을 가진 경우, 열등의식과 함께 소극적이고 위축된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도 있다.

특히 최근의 여성의류패션은 양장은 물론이고 한복에서도 특히나 기능성을 활용한 개량형 한복에서는 계절에 관계없이 목과 앞가슴을 약간은 노출하는 경향이고 실루엣을 살리는 패션의 다양화에 따라서 많은 여성들이 유방성형에 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내원한 한 40대 여성은 처녀 때에는 약간은 볼륨감이 풍만하게 있으면서 원추형으로 자신감 넘치던 가슴을 갖고 있었지만 네 명의 자녀를 모유수유로 양육한 후, 가슴의 윗쪽 상반부의 볼륨이 꺼지면서 유두가 쳐져 마치 ‘자루모양’의 볼품없는 가슴으로 변해 성형수술을 문의했다.

이런 중년여성들의 고민을 의학적인 용어로는 “유방하수” 라고 한다

“유방하수”라 함은 유두가 유방 하 주름 보다 하방에 위치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젊은 여성의 가슴은 탄력 있고 적당하게 풍만하며, 유두는 살짝 치켜 올라가 원추형의 형태를 띈다. 하지만 출산과 수유를 거치고 피부가 쳐짐에 따라 차츰 아래로 향하면서 가슴이 처지게 된다. 이 현상은 가슴의 크기와 상관없이 일어난다.

물론 유두의 쳐진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 유방확대술을 시행하여 가슴의 상반부의 볼륨을 찾아주면 다시 유두의 위치가 교정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유방의 하수 정도가 아주 경미할 때 가능하며, 일반적으로는 ‘유방하수교정술’ 또는 ‘유방거상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 수술의 핵심은 수술후의 흉터를 가급적 줄이면서 안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최소한의 흉터로 최대의 수술 결과를 창출해야 하기 때문에, 대개는 유륜의 범위를 넘지 않는 선에서 유륜절개를 적용한다. 유륜을 상방으로 필요한 만큼 이동시키고, 한편으로는 쳐진 유선 조직을 가급적 보호하면서, 유방의 탄력과 모양을 동시에 개선한다. 이 수술은 처녀시절의 아름다운 가슴으로 되돌아 가게 해 그때의 자신감을 되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부수적으로 유방하수 교정 수술이 필요하면서 동시에 가슴이 비교적 큰 여성이라면 실제로 약 300gm 정도의 유방축소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서 만족도를 최대화할 수 있다.

최오규 글로벌성형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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