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집행위 구성 인력 과도해… 업무 위탁운영도 재검토 의견

한.중 인문 교류 등을 지원하기 위한 인차이나포럼 지원 조례가 사업 목적과 조직위원회 구성 등이 미흡해 인천시의회에서 보류됐다.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5일 상정된 안건인 인천시 인차이나포럼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심의했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차준택(부평4) 의원은 포럼의 사업 목적이 불분명하고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회의 역할 구분돼 있지 않다며 지원사업 등의 위탁 절차와 집행에 대한 내용도 미흡해 의견 수렴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획위 위원들은 조례에 인차이나포럼이 학술대회로 정의됐는데 지원사업은 포럼 준비, 개최, 지원 사업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포럼 예산이 연간 3~4억 원에 불과한데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회까지 구성하는 것도 인력 낭비라고 덧붙였다.

또 집행위가 해야 하는 업무를 위탁 운영하겠다고 조례에 명시한 것도 문제가 됐다.

위원들은 집행위를 구성했는데 굳이 업무를 위탁할 이유가 없다며 재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3월 시는 제1회 인차이나포럼 운영위원회를 송도 G-Tower에서 개최하고 대중국 교류와 비즈니스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인천의 민학산관 전분야의 대중국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싱크탱크로 시의 주도로 지난해 6월 만들어진 상설협의체다.

현재 인차이나포럼 구성 위원들은 23명으로 학술, 인문교류, 투자무역, 관광서비스 4개 분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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