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화끈한 드라이브 액션과 음악을 동시에 선보이는 화제작이 한국 극장가에 상륙한다.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는 북미에서 공개되자마자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를 기록하며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화제작이다.

귀신 같은 운전 실력과 완벽한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갖춘 범죄조직의 탈출 전문 드라이버 ‘베이비가 어느 날 한 운명같은 그녀 ‘데보라’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개봉과 동시에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원더우먼’ ‘카 3’ 등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제치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제작비를 훌쩍 뛰어넘는 1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 영화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메가폰을 잡은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새벽의 황당한 저주’ ‘뜨거운 녀석들’ 등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이 드러나는 독창적인 작품으로 사랑받아왔다. 여기에 ‘안녕 헤이즐’에서 어거스터스 역을 맡아 러블리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안셀 엘고트가 베이비 역을 맡았다. 또 아름다운 외모, 탄탄한 연기력까지 갖춘 신예 릴리 제임스,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케빈 스페이시와 제이미 폭스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했다.



이번 작품의 핵심 키워드는 ‘리드미컬 범죄 액션’이다. 베이비 드라이버 속 세상은 모든 것이 음악에 맞춰 흘러간다. 에드가 감독은 본격적인 촬영이 들어가기 4년 전부터 30여 개의 곡으로 구성된 플레이리스트를 작성해 대본에 영감을 불어넣었다.

또한 비트에 정확하게 들어맞는 완벽한 액션과 스타일리쉬한 영상미, 적재적소에 자리잡은 유머코드까지 담아내며 자신만의 개성을 가득 담아냈다. 그는 “항상 음악이 중심이 되는 액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음악과 액션, 두 가지에 대한 열정을 하나의 영화에 담아냈다”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주연 배우 안셀 엘고트는 지난달 25일 내한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에드가 감독은 “내 전작을 보면 모두 주인공의 성장기를 다룬다. 나이가 20살이든, 40살이든 자기 삶의 큰 변화를 맞이한 후 정체성을 고민하고 미래를 위한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 결국 어려움을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한다. ‘베이비’역시 아주 어릴 때부터 범죄자가 되었지만 그 생활을 즐기기보다는 빠져나오려고 한다. 그의 탈출, 성장, 극복기를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셀은 “베이비 드라이버는 액션, 로맨스를 세련되게 담아낸 스타일의 영화이기 때문에 한국 관객이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친구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퍼트려달라”고 전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언제나 예상을 뒤엎는 신선한 전개와 개성 넘치는 연출로 관객들을 기대하게 만드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 그가 오랫동안 구상해온 야심작 베이비 드라이버가 범죄 액션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14일 개봉.

김수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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