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할 판타지 영화 ‘몬스터콜’이 가을철 관객들을 찾는다.

몬스터콜은 세계 최초로 영국 도서관 협회가 선정한 카네기상과 영국에서 가장 뛰어난 그림책에 수여되는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을 동시에 수상한 최초의 소설 ‘몬스터 콜스’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엄마의 죽음을 앞두고 빛을 잃어가던 소년 ‘코너’. 어느 날 밤, 코너의 방으로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거대한 몬스터가 찾아온다. 코너는 매일 밤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외면했던 자신의 마음 속 상처들을 마주하게 되고 서서히 극복해 나간다.

밤 12시 7분만 되면 찾아오는 몬스터는 코너에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한다. 이야기를 모두 듣고 나면 코너는 자신의 이야기를 몬스터에게 들려줘야 한다. 몬스터는 왜 같은 시간에 찾아오는지, 몬스터가 말하는 이야기들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서서히 밝혀지며 진실에 다가갈수록 슬픈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는 ‘오퍼나지-비밀의 계단’과 ‘더 임파서블’로 섬세하고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으며 할리우드의 사랑을 받고 있는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과 ‘판의 미로’로 아마데미 미술상과 특수 효과상을 수상한 세계 최정상급 크리에이터들이 만나 독보적인 비주얼을 만들어 냈다.

여기에 아카데미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시고니 위버, 펠리시티 존스, 리암 니슨의 출연은 영화 속에서 이들이 보여줄 빛나는 연기와 강렬한 존재감을 기대하게 한다.

또한 대외적으로도 작품성을 인정받아 제31회 고야상에서 제작감독상과 촬영상을 포함한 9개 부분을 석권하고 전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34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는 성과를 보였다.



동명 소설인 몬스터 콜스의 원작자이자 연출을 맡은 바요나 감독과 함께 각본 작업에도 참여한 패트릭 네스는 “이 영화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두가 언젠가 겪게 될 상실과 두려움, 상실 이후의 희망을 그리는 이야기다. 시련을 이겨내고 더 강해질 수 있다는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우리는 사랑을 통해 더 강해졌고, 무엇보다 혼자가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야기가 정말 감동적이라 관객들이 감정을 완전히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의 일기장과 같은 영화다”라고 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판타지 드라마라는 장르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필요했던 따뜻한 위로를 담은 영화 몬스터 콜이 국내 관객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14일 개봉.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