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건너 마암을 향해 건축된 여주박물관 여마관의 모습. 사진=여주시청
여주신륵사 관광지에 소재한 여주박물관 여마관 건물이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건축상인 ‘2017 한국건축가협회상’수상에 이어 올해의 건축 베스트 7에 선정돼 상패와 기념동판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건축가협회가 주최하는 2017 한국건축가협회상은 지난 5월 31일부터 7월 3일까지 작품 접수를 받았다.

여주박물관 여마관은 서류심사 및 현장심사를 거쳐 최근 최종심사에서 올해의 건축 베스트 7개 작품에 선정했다.

지난해 7월 개관한 여마관은 여주 지명의 근원이 되는 남한강변 마암(馬巖)을 향해 건축됐다.

마암이란 황마(黃馬와 여마(驪馬가 나왔다 해 ‘마암’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여주의 옛 지명도 황려(黃驪)로 불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주박물관 신관은 이 같은 유래를 표현하기 위해 ‘여마관(驪馬館)’으로 명명됐다.

여마관은 검은 말을 떠올리게 하는 검정색 외관에 남한강을 상징하는 의미로 1층 카페테리아 바로 앞에는 아름다운 수공간이 펼쳐져 있다.

옛 의미와 주변 풍경을 잘 살린 여마관은 한 폭의 수채화처럼 건축물 설계와 완성도 높은 시공으로 이번 건축상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마관을 설계한 이성관 한울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전쟁기념관을 비롯해 부산방송국, 탄허기념박물관, 여초서예관 등을 설계했으며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 한국건축가협회상, 서울시 건축상 금상 등을 수상한 실력자로 정평이 나 있다.

김규철기자/kimkc6803@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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