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1호선 지하차도 설치 분담금 문제로 난항을 겪던 평택 지제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7일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에 따르면 평택시에 신청한 사업비 변경 등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서류가 지난 6일 인가 고시됨에 따라 지제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평택시와 조합은 지제역앞 국도1호선 지하차도 설치비용에 대한 이견이 있었으나 조합의 시행대행사가 전체 사업비(347억 원)의 조합부담금 201억 원중 56억 원을 납부하면서 사업비 변경이 처리된데 따른 것이다.

소수영 조합장 직무대행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사업비 변경이 처리됨에 따라 환지계획 인가 등 이후 사업 절차에 대해 조합원 뜻을 모아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제·세교지구는 수서고속철도(SRT) 지제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83만㎡ 규모의 환지방식 민간 도시개발사업지구다.

개발은 주거용지 37만㎡, 상업용지 5만㎡ 그리고 도로·공원·학교·환승센터 등 도시기반시설 41만㎡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한광선 신평택에코밸리(주) 대표는 “약 5천세대가 들어서는 아파트는 국내 최고 브랜드 시공사와 함께 수도권 남부지역 최고의 명품아파트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환승센타 및 특별계획구역 상업용지는 유통·호텔·주거·교통을 아우르는 랜드마크 복합단지로 개발해 조합원 이익을 최대화 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지제역세권 개발사업 해당 부지는 지난해 12월 서울 수서역에서 평택 지제역을 18분만에 연결하는 SRT(수서고속철도)가 개통된데다 인근에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공장이 본격 가동되고 있어 사업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심재용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