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폐암 투병 중 별세한 故(고) 김기덕 감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감독은 1956년 서라벌예대를 졸업한 뒤 편집기사로 영화에 입문했다. 1961년 전쟁영화 '5인의 해병'으로 데뷔, 1960년대 최고의 히트작인 신성일·엄앵란 주연의 '맨발의 청춘'을 연출했다.
또 1967년 한국 SF 괴수영화의 출발점이 된 '대괴수 용가리'도 만들었다, 김 감독은 1960년대 한국 장르영화의 저변을 확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따.
1977년 은퇴한 뒤에는 서울예술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서울예술대학 학장과 동량예술센터 총감독, 대종상심사위원장과 대한민국예술원회원을 지냈다.
2003년에는 옥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2011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회고전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한편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11시다. 홍지예기자/
관련기사
- '맨발의 청춘' 김기덕 감독, 폐암 투병 중 7일 별세 '맨발의 청춘' 김기덕 감독, 폐암 투병 중 7일 별세 '맨발의 청춘'로 유명한 김기덕 감독이 7일 오후 3시 2분 별세했다. 향년 83세. 김 감독은 지난 4월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34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1년 '5인의 해병'으로 데뷔해 16년 동안 60여 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신성일·엄앵란 주연의 청춘영화 '맨발의 청춘'(1964)을 비롯해 '용사는 살아 있다'(1965), '124 군부대'(1970) 등의 전쟁영화, '친정 어머니'(1966) 등의 가족드라마, '대괴수 용가리'(...
- 엄앵란, 故 김기덕 감독 추모 "내 영화 인생의 디딤돌 돼 주신 분" 엄앵란, 故 김기덕 감독 추모 "내 영화 인생의 디딤돌 돼 주신 분" 배우 엄앵란이 故(고) 김기덕 감독을 향한 추모의 심경을 전했다. 엄앵란은 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기덕 감독은 내 영화 인생의 디딤돌이 돼 주신 분"이라면서 "남편 신성일씨와 내게는 인생의 은인"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애도했다. 엄앵란과 신성일은 1964년 김기덕 감독이 연출한 '맨발의 청춘'으로 인기 스타 반열에 올랐다. 한편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던 김기덕 감독은 7일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