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째 도심 속 흉물로 남아있는 동두천 제생병원의 개원 촉구(중부일보 5월 23일자 23면 보도)를 위한 항의집회가 열릴 전망이다.

10일 동두천시 미군재배치범시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일 시청 상황실에서 운영위원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두천 제생병원 개원 촉구 및 중원대 집회 개최 협의’ 및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반환 추진 현황 공유’를 주요안건으로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범대위는 공여지 반환 및 정부지원 촉구활동, 장기간 방치된 제생병원 건립 개요 및 재단 실태 등 그간 추진활동에 대한 경과보고와 영상시청을 통해 당면 현안사항에 대한 공유시간을 가졌다.

동두천 제생병원은 대진의료재단(대순진리회 관련)에서 1995년 1월 기공식을 가진 후 종단 내부 사정으로 2004년 7월 공사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현재 동두천 제생병원을 재 착공하기위한 사업재개 동의권은 충북 괴산 중원대학교 이사장에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범대위는 적극적인 개원촉구 활동을 실시하기 위해 충북 괴산으로 내려가 제생병원 개원촉구 항의집회를 실시하기로 잠정 합의하고 사전준비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종갑 범대위원장은 “동두천 미 210여단 잔류에 상응하는 지원 대책 요구 및 제생병원 개원 촉구 활동은 직능단체장으로 구성된 범대위 위원들과 시민들의 열정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동두천의 발전을 위해 함께하자”고 말했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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