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가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강백호(서울고·3년)를 품에 안았다.

kt는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투수와 포수를 겸하는 강백호를 지명했다.

kt는 지난해 성적 역순에 따라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강백호는 이날 캐나다 선더베이에서 끝난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느라 현장에는 오지 못했다.

투타 능력을 겸비한 강백호는 일찌감치 ‘특급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시속 150km의 빠른 공을 던지고, 고교 통산 홈런 10개를 칠 정도로 장타력도 갖췄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타율 0.422(102타수 43안타)를 기록했고, 투수로 3승1패(평균자책점2.43)의 성적을 냈다.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는 4번 타자로 타율 0.357(28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을 올리며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선수권에서 서울고를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에 선정됐고, 앞서 고교 1학년이던 2015년 서울 고척 스카이돔 개장 1호 홈런을 치기도 했다.

kt는 강백호에 이어 최건(투수·장충고)·박재영(투수·마산용마고)·고명성(내야수·군산상고)·윤강찬(투수·김해고)·신병률(투수·단국대)·백선기(외야수·상원고)·박주현(투수·충암고)·이창엽(내야수·한양대)·조대현(포수·수원 유신고)을 지명했다.

한편, SK와이번스는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우완투수 조성훈(청원고·3년)을 선택했다.

조성훈은 올해 14경기에 출전해 3승4패(평균자책점4.0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5승2패(평균자책점2.52)로 활약했다. 시속 140km대 직구를 구사하며 고등학교 진학 후 투수로 전향했다.

SK는 이어 최민준(투수·경남고)·유호식(투수·성남고)·최준우(내야수·장충고)·전경원(포수·성남고)·이채호(투수·용마고)·최경태(투수·포항제철고)·강동권(내야수·용마고)·이희재(투수·경북고)·송현제(투수·배명고)를 호명했다.

성남 야탑고 좌완 이승관은 1라운드에서 한화 이글스의 선택을 받았다.

장환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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