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는 지난 9일 의왕레일파크 공연장에서 수어의 대중화와 농아인들의 화합을 위한 ‘제4회 의왕시 수어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대회는 김성제 의왕시장을 비롯해 신창현 국회의원과 기길운 시의회 의장, 농아인 가족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아동, 청소년, 노인 등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6개 팀이 참가해 사랑의 손짓으로 수어경연을 펼치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수어경연대회는 예년과는 달리 농문화 체험부스를 설치해 시민들도 직접 수어를 배워보고 체험해 봄으로써 농아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는 시간을 마련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청각·언어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수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청각·언어장애인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 수어통역센터는 지난 2006년에 개소한 이후 매년 1만 명 이상의 농아인들이 이용하고 있다. 농아인의 수어통역과 다양한 사회적응 훈련을 지원하고 있으며, 문해교육, 수어교육, 농아인평생학습 교육 등의 복지사업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김명철·이보람기자 / kw82112@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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