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의회는 오는 24일부터 3박5일간의 일정으로 국제자매우호도시인 몽골 준모드시를 방문할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남구의회와 10년 이상 우호관계를 맺어온 몽골 준모드시와 ODA(공적개발원조)사업 등 상호 발전 등을 위해 수 개월 전부터 준비돼 왔다.

그러나 최근 복지건설위원회 간담회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남북간 긴장감이 고조된 만큼 해외에 나가는 것보다 지역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모아져 이 같이 결정했다.

이봉락 남구의회 의장은 "10년 넘게 쌓아온 우호교류를 위해 수 개월동안 준비한 방문 계획을 취소한 것은 몽골 준모드시에 대한 큰 결례인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어려운 시국일수록 주민을 대표하는 의회가 주민과 함께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건웅기자/kg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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