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영향… 교통량 들어 하루 1만대 육박

▲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이어 지난해 11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거 대형화물차량 등 교통량이 급증한 70호선 국지도변에 여주 이포중·고등학생들의 아찔한 보행이 매일 같이 반복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김규철기자
여주 이포대교~이천 모전리 간 70호선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의 1일 교통량이 1만대에 육박하면서 4차로 확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여주 이포중·고등학교 앞 70호선 국지도에는 보행로가 없어 학생들이 위험천만한 등하교를 하고 있다.

12일 경기도와 여주시 등에 따르면 여주시 금사면 이포리~이천시 백사면 모전리를 연결하는 왕복 2차로의 70호선 국지도는 김천~양평간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이어 지난해 11월 광주~원주간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헸다.

2015년 10월 기준 양방향 1일 교통량이 5천900여 대 이던 70호선 국지도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여주IC와 제2영동고속도로 흥천·이포IC와 연결되면서 교통량이 1만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여주시가 지난 7월 평일과 주말로 나눠 문장리와 외사리에서 교통량을 측정한 결과 평일 양방향 교통량이 8천590대로 나타났으며 주말의 경우 이보다 훨씬 많은 9천340대로 조사됐다.

더욱이 도로 우측면은 여유공간이 없어 농번기에 트랙터 및 경운기, 콤바인 등의 속도가 느린 농기계 운행이 겹치면서 교통혼잡은 물론 농민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성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여주시 관계자는 “남한강 이포보 관광 수요와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이어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고속도로와 접속되는 70호선 국지도의 교통량이 급증한 것이 사실”이라며 “혼잡한 교통난 해소와 교통사고의 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4차로 확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사업검토를 위해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BC값이 0.7%이하로 떨어져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국지도 5개년 사업계획에 따라 국토부에 건의하면 내년도나 2019년도 수요조사를 실시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1차는 확·포장 사업이지만 제반적 여건이 충족되지 못할 경우 2차적으로 선형개량 등의 시설개량사업도 충분한 검토대상이 될수 있다”며 “이는 국토부 결정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김규철기자/kimkc6803@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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