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진웅이 12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대장 김창수'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대장 김창수' 조진웅 "술 마시고 싶어 종례 대장…내 밑으로 모두 참석"

배우 조진웅이 501호 종례 대장이었다고 밝혔다.

1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대장 김창수'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조진웅, 송승헌, 정만식, 정진영, 이원태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조진웅은 "촬영 마치고 나면 한 잔 하고 싶은데 뭐가 없을까 하다가 종례를 호텔방에서 했다. 매일 오늘 종례대상을 정해줬다. 선배들은 제외고, 제 밑으로는 무조건 참석이다"고 말했다.

이어 "송승헌씨는 서울 올라갔다해야해서 잘 못 참석했지만 대외적인 종례는 참석했다.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좋은 이야기 나오면 감독님 소환해서 얘기했다. 영화에 반영된 바가 많다"고 덧붙였다.

정만식은 "작업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고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그 이야기는 아주 오래 했다는 말이다. 종례 시간이 많이 길더라. 조금만 하면 좋겠는데 말이다. 그만큼 끈끈하고 뜨거워서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승헌 역시 "촬영 전에 조진웅씨의 주량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일단 같이 마시면 안 보낸다고 해서 조진웅 씨의 방인 501호에 가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조진웅)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다. 내달 19일 개봉.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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