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는 지난 13일 동두천시 생활임금위원회를 개최해 내년도 동두천시 생활임금 시급을 전년 대비 12.5% 인상된 8천20원으로 결정했다.

생활임금제는 최저임금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제도로 근로자가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적절한 생활임금 기준을 정해 서민의 복지를 증진하는데 목적이 있다.

생활임금은 정부고시 최저임금 평균 인상률과 시 재정여건, 정규직 급여 수준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내년 생활임금 적용대상은 시 소속 기간제 근로자 224명 중 90여명이다.

내년도 생활임금 시급을 근로자 1인당 월 급여로 환산하면 167만6천180원으로 지난해 149만170원보다 18만6천10원이 더 많아 서민 생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이번 생활임금이 저임금 근로자의 생활수준을 보장해 소득 격차 해소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두천시 생활임금은 2016년 송흥석 동두천시의원(자유한국당·나선거구)의 발의로 조례가 제정돼 2017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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