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천군은 농업기술센터가 개발한 폐솜활용법을 통해 품질을 개선시켜 동일 타 제품보다 2천~3천 원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사진=연천군청
연천군이 버려지는 솜으로 버섯을 재배해 기존보다 37% 높은 가격의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14일 연천군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가 개발한 버섯 재배기술로 율무느타리버섯 생산비가 절감되고 품질이 향상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시 강서도매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연천 율무느타리버섯은 색이 좋고 육질이 쫄깃쫄깃해 기존 8천~9천 원대인 타 제품에 비해 2kg박스당 2천~3천 원 더 높은 1만~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천군 농업기술센터가 2010년 개발한 폐솜활용법은 폐솜을 율무짚과 섞어 혼합배지로 만드는 방법으로, 전곡읍 신답리 버섯단지 8개 농가를 비롯해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기술로 재배사 약 1천㎡ 연간 4천만 원의 농가소득이 발생하고 있다.

추석을 앞둔 현재는 2만5천 원에서 3만 원으로 거래되는 등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그동안 노동력 과다 및 가격하락으로 버섯재배에 어려움을 겪던 농가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율무느타리버섯을 지역특산물로 정착시키고 소비자에게 싱싱하고 질 좋은 버섯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저온저장고와 수송용 냉방차, 우량버섯 재배기술을 각 버섯 재배농가에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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