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주공2단지 재건축 공사 현장에서 석면이 추가 검출돼 철거작업이 중단됐다.

14일 시에 따르면 안양고용노동지청에서 지난 8~9일 주공2단지 재건축 공사 현장의 주거동과 상가동에서 총167개의 샘플링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상가동 3곳의 시료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상가동 1층 천장재 1곳 백석면2%, 갈석면6%, 상가동 2층 로비 유리창틀 코킹재(외부) 1곳 백석면 3%, 상가동 2층 강의실 복도 입구 창틀(외부) 코킹재 1곳 백석면 2%가 함유된 것으로 조서됐다.

이에 따라 안양고용노동지청은 주공2단지 재건축 조합에 전면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석면 전수조사를 실시해 증빙자료와 함께 오는 10월 13일까지 보고하도록 행정조치 했다.

시는 2단지 재건축 조합에 건축구조물 철거로 발생한 야적물에 방진 덮개를 덮고, 사업장 내에 살수차를 배치해 분진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주공 2단지 재건축 공사현장의 석면해체·제거와 관련해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현장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시민 생활에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주공2단지 재건축 공사 현장의 석면해체·제거 여부를 두고 인근 문원초 학부모들과 조합 측의 갈등이 지속되자 안양고용노동지청의 석면 샘플링 조사를 중재안으로 제시했었다.

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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