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유통사업과 환경기초시설, 체육센터, 각종 위·수탁사업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로 12만 양평군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사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하겠습니다.”

지난 1일 제4대 양평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황순창(61) 신임 사장의 취임 일성이다. ‘새로운 마음, 새로운 출발, 새로운 도전’으로 변화와 혁신을 다짐하고 있는 황 사장은 17일 양평공사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전국 최초의 친환경 농업특구로 친환경 농산물 유통의 책임을 다하고자 양평공사가 설립된 만큼 친환경농업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평공사는 2008년 6월 지방공기업법 제49조 및 양평군 양평공사 설립조례에 근거해 설립됐다. 공사는 목적사업인 친환경농산물유통 외에도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대행사업, 가로등관리 대행사업, CCTV 관제센터 인력운영대행사업, 양평맑은숲캠프 운영대행사업, 용문국민체육센터 운영대행사업 등 군민 생활편익을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대행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황 사장은 “공사를 정상 운영하기 위해 체계적인 계약재배로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 및 판로개척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며 “친환경 인증벼 미곡처리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농산물 안전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 농업은 생명산업이며 양평군의 기본 산업으로 친환경농업과와 농업기술센터,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등과 계약재배 및 작목전환과 학교급식 전처리 물량확보 등을 통해 지역내 친환경 농산물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수의 지자체와 우호교류 증진을 도모해 친환경 농산물의 안정적 판매처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황 사장은 양평군의 품격과 위상을 높이는 친환경농업 육성과 환경, 관광, 힐링사업은 미래지향적 투자사업이며 매우 중차대한 역점 사업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환경기초시설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물론 맑은 숲 캠프를 비롯해 친환경적으로 보전된 용문산 휴양림 등 자연환경과 청정지역을 기반으로 한 건강과 힐링, 체험·치유를 통한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공간으로 확대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사 상생에도 뜻을 두고 있다. 황 사장은 “기업경영은 사람이 가장 중요하며 그 중심에 노동조합이 있다”며 “노사가 협력해 좋은 일터를 만들고 노사관계를 개선해 가족적 기업문화를 조성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표를 향해 정도를 걷겠다는 황 사장. 그는 그 길이 다소 험난하더라도 편법이나 타협의 지름길을 택하지 않고 뚜벅뚜벅 목표를 향해 바른 걸음을 걸어나갈 것이다.

한편, 양평 개군면이 고향인 황 사장은 1984년 임업직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한 이후 군청 산림과장과 개군면장, 산림경영사업소장 등을 역임했다. 31년여 간 공직에 몸 담으면서 양평군수 유공표창 및 모범공무원 표창을 비롯해 산림자원육성 경기도지사 표창, 산불예방·진화 농림부장관 표창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한 황 사장은 2015년 8월 공직을 마감했다. 퇴직 직후부터 최근까지 1년 10개월 여간 공사 미래성장본부장으로 재직하다 지난 1일 제4대 양평공사 사장이 됐다.

김규철기자/kimkc6803@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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