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경희 여주시장이 홍병구 농정과장 등과 흥천면 상백리 정해정 씨의 논에서 벼베기 일손돕기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여주시청
원경희 여주시장과 홍병구 농정과장, 농협여주시지부 이길수 지부장 등 30여 명은 지난 14일 여주시 흥천면 상백리 들녘에서 비바람으로 도복된 벼 볘기 작업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쌀특구의 고장 여주시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1천 여ha의 조생종 올벼 재배면적 가운데 절반이 넘는 760여 ha의 벼가 도복됐다.

대민봉사활사활동에 나선 원 시장 등은 이날 올벼의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되면서 봄가뭄을 극복하며 힘들게 키운 벼가 수확직전 도복돼 속 앓이를 하고 있는 농가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기 위해 흥천면 상백리에서 2시간여 동안 벼베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원 시장은 “수확기를 앞두고 많은 면적의 벼가 도복돼 얼마나 상심이 크시겠느냐”고 농민을 위로하고 “벼베기 일손돕기가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는 농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경기도에 공공비축 산물벼(도복벼) 추가 매입을 건의하는 한편, 통합RPC와 협의해 도복벼를 별도 수매해 가공용 쌀 등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김규철기자/kimkc6803@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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