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영향평가 사전검토 결과 개선의견 100여개 도출돼

올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6천억 원 규모의 신세계복합쇼핑몰개발사업(스타필드안성)이 추가 사업비 부담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교통영향평가 사전검토 과정에서 나온 개선안을 시행하기가 만만치 않고 이로 인해 신세계측에서 부담해야할 추가 사업비도 수백억 원에 달해서다.

17일 경기도와 안성시 등에 따르면 안성시는 지난달 초 경기도에 신세계복합쇼핑몰개발사업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요청했다.

경기도는 행정절차에 따라 관련부서 및 인근 지자체 등에 사전의견을 조회, 지난 4일 안성시와 신세계에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 안성시, 안성경찰서, 평택시, 평택경찰서, 교통영향평가협회 등에서 내놓은 사업추진 관련 개선의견이 100여개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주요 개선의견대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신세계측에서 부담해야할 사업비만 수백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돼 연내 착공도 녹녹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영향평가 사전검토 과정에서 가장 쟁점이 되는 개선안은 ▶주·진출입 분산( 1곳―>2곳) ▶38국도 우회노선 일부 신설 및 연결 ▶기존 평안지하차도 연장(315m)등 3개다.

지역 일각에서는 늘어나는 사업비 등의 문제로 자칫 복합쇼핑몰개발사업이 신세계내부에서 후순위로 밀려나는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올해 착공한다는 기본 계획은 변하지 않았다”면서도 “사업비 문제와 개선안에 대한 내부 협의과정 등에서 향후 사업 추진을 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안성시 관계자는 “경기도에서 보내온 의견에 대해 신세계에서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착공하면 좋겠지만 경기도에서 열릴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총 사업비 약 6천억 원을 투입해 공도읍 진사리 일원 20만3천561㎡부지에 쇼핑몰·트레이더스(창고형 대형마트)·영화관·스포츠·레저·키즈시설 등 복합유통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신정훈기자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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