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숨겨진 역량을 발휘하고 사회적 책임감을 키울 수 있도록 지역내 봉사활동과 소비자교육 강사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군포에서 손꼽히는 여성단체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소비자교육중앙회 군포시지회를 이끌고 있는 김희자(64) 회장은 18일 소비자 권익향상과 지역사회 봉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11년부터 소비자교육중앙회 군포시지회의 회장을 맡아 당시 한 명도 없던 회원을 직접 모집해 현재 35명의 회원을 취약계층 소비자생활경제교육 강사로 육성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군포시지회는 현재 50여명의 여성회원들이 참여해 취약계층 소비생활 경제교육, 농산물 원산지 표시 모니터링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소비자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을 안내하고, 금융거래 등에서 불법과 부당행위를 예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권익을 지키도록 하기 위함이다.

김 회장은 “주로 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소비생활경제교육을 진행하다 보면 가족에도 터 놓지 못했던 각종 보이스피싱, 건강식품 등 피해사례가 많이 나온다”며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방법 및 관련 법률 안내를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비자교육중앙회 군포시지회 회원들은 농산물 원산지 표시제도 모니터링 및 캠페인을 위해 관련 교육을 받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로컬푸드’에 대해 전문적으로 이해하고 관련 사례와 법률을 공부하며 우리 농산물을 지켜나가는데 일조하고 있다.

김 회장은 “주부, 교사, 직장인 등으로 이뤄진 여성 회원들의 역량을 높여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이 같은 활동을 통해 ‘농어촌도 살리고, 사람도 살릴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내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매년 이웃을 돕기 위한 바자회를 개최하고 지역내 복지관·병원 등과 협력해 식사준비, 빨래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소비자교육은 나와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보람된 일”이라며 “자신감과 역량을 높이며 재미있게 활동하고 싶은 여성들은 언제든지 소비자교육중앙회의 문을 두드려달라”고 말했다.

김명철·이보람기자 / kw82112@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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