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시간과 역할 내에서 최선을 다해 주민들의 편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인천 서구의회 천성주 의원(50·검단1·2·3·4·5)이 앞으로 목표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천 의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 당선돼 처음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선배, 동료 정치인들의 권유로 시작한 일이다.

천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정치에 관심이 있었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에 대해 항상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구의원으로서 그의 소신은 단순명료하다. ‘기본에 충실하자’다. 집행부가 외면한 일들,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일을 해결하는 것이다.

그의 소신이 빛을 발한 의정활동은 인천 서구 원당대로 839번길 일대 도로공사와 서구시설관리공단의 인사채용 문제를 바로잡은 일이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원당대로 도로 개설 공사가 10여년 넘게 개통을 못하고 사실상 방치돼 있었다.

일부 묘가 도로 계획구역에 걸쳐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시기념물인 김안정묘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는 1년여 동안 분묘이장 관계자들을 만나고 문화재 보존지역이라는 문제 해결을 위해 시문화재위원들을 설득했다.

그의 노력으로 도로는 정상 개통할 수 있었다. 서구시설관리공단의 투명한 인사 채용에도 한몫했다.

천 의원은 공단 신규 채용은 서류심사와 면접으로 이뤄졌던 공단 신규 채용에 대해 지역사회 인맥과 청탁에 자유로울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의 지적에 서구는 공정한 직원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가 3년여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은 실추된 의회의 권위다.

집행부 자체 권한이 너무 많아 의회의 역할인 견제와 균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의회에서 통과된 조례들이 집행부에서 사업계획으로 반영되지 않아 아쉽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천 의원은 “의회의 귄위를 세우기 위해서는 집행부를 긴장시킬 수 있도록 의원들이 많은 공부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인천지역 기초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인천과 서구를 홍보하는 역할도 작게나마 하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그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편에 서서 집행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용기자/regenbogen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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