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이 수도권매립지공사가 진행하기로 한 3-1공구 기반공사 부실 의혹에 대한 공개 검증을 촉구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수도권매립지 2016년 종료 서구주민대책위원회는 18일 논평에서 “3-1궁구 기반공사 부실 의혹에 대한 제보를 받고 SL공사에 제 3자 공개 검증을 요구했다”며 “SL공사가 지난 15일 공개 검증을 하기로 협의했었는데 전날인 14일 돌연 취소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SL공사의 행태는 부실에 대한 의혹만 더욱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용중인 2매립지는 내년말께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3-1 공구는 오는 2019년까지 만들어져야 지속적인 쓰레기 매립이 가능하다.

인천시와 서울, 경기도, 환경부 등 4자 협의체는 3-1공구 매립지 조성사업을 위한 내년 국비도 요청한 상태다.

문제는 매립 사업을 진행하는 도중 기반시설공사에 부정입찰로 낙찰된 업체의 제품이 쓰이는 의혹이 몇몇 언론에서 제기된 점이다.

시민단체는 기준치에 미달된 제품이 사용되거나 부실 시공이 된다면 지반이 뒤틀려 침하와 침출수 유출 등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L공사는 보도자료 등을 통해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와의 공개 검증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의혹은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 수도권매립지 3-1 공구 이후 진행되는 모든 공사에 대해 SL 공사가 인천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상시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