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색소학회에서 박경찬 교수가 고별사를 하고 있다.<사진=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피부과 박경찬 교수가 지난 8월 26일에서 30일까지 미국 덴버에서 개최된 제 23차 세계색소학회(IPCC)를 끝으로 2014년부터 수행해온 세계색소연맹(IFPCS) 회장직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세계색소학회는 7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학회로, 높은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 저널인 '색소세포와 흑색종 연구(Pigment Cell and Melanoma Research)'를 학회지로 발행하고 있다.
세계색소연맹은 그 동안 세계적인 석학들이 회장직을 수행해 왔고, 박경찬 교수는 회장의 역할을 맡아 성공적으로 학회를 이끌며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관심이 적었던 미용분야로 색소연구를 확대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색소분야에서 한국 피부의학의 수준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박경찬 교수는 "오랜 역사와 권위를 가진 세계적 학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회장직을 수행했을 뿐 아니라 아시아권에서 미용분야는 물론 백반증과 같은 난치성 색소 질환으로 색소연구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데 일부나마 역할을 할 수 있어 보람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성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