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내년도부터 고등학교 신입생의 입학금 면제를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내년도부터 인천지역 공·사립 고등학교의 입학금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오는 11월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시행규칙이 개정되면 인천지역 126곳 중 자율형 사립고 2곳과 사립 특목고 1곳을 제외한 123곳의 입학금이 없어지게 된다.
자율형 사립고와 사립 특목고는 재정과 등록금 책정 등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높아 입학금 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인천지역의 고등학교들의 입학금은 학교 사정에 따라 1만2천600원에서 1만7천100원 사이에 책정됐다.
내년부터 고등학교 입학금이 면제되면 신입생 2만4천여 명이 약 3억7천만 원의 부담이 경감될 전망이다.
고등학교 입학금 폐지는 새 정부 교육공약인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조기 실현하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는 2020년 신입생부터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2022년 전면 도입할 것을 100대 국정과제에 선정했다.
허좋은기자/hgood@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