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 2위에 오른 경기도의 장호철 총감독 등 선수단이 19일 폐회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장애인체육회
경기도가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개최지 충북의 벽을 넘지 못하고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도는 19일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11개, 은메달 107개, 동메달 122개를 수확하며 18만7천706점을 기록, 충북(25만3천476.92점, 금136·은124·동116)에 6만5천770.92점 뒤져 종합 우승 1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도는 당구와 배드민턴·볼링·요트·축구·테니스·파크골프 등 7개 종목에서 정상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농구, 럭비, 보치아, 유도, 육상, 조정과 3위 태권도를 포함해 총 14개 종목에서 입상했다.

당구와 배드민턴이 8연패, 볼링이 5연패에 성공했지만, 9연패에 도전한 육상과 3연패를 노린 농구는 각각 충북, 서울에 밀려 2위로 떨어졌다.

도 선수단은 지난 대회(11개)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21개의 한국신기록을 세웠고 대회신기록은 12개를 작성했다.

역도에서는 마재혁(도장애인역도연맹)이 남자 66kg급 데드리프트 OPEN(199kg)과 스쿼트 OPEN(161kg), 파워리프트종합 OPEN(360kg)에서 모두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등 총 8개의 한국신이 나왔다. 육상에서도 7개의 한국신기록이 쏟아졌다.

여자 펜싱에서 2년 연속 4관왕에 오른 김선미(의정부시)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변경효(광주시장애인수영단)는 여자 수영 동호인부에서 4관왕을 차지했고, 이장호(도장애인체육회)는 사격, 정보훈(화성시)은 수영, 조한구(도장애인육상연맹)는 육상, 강성일·이아름·이현정·정성윤·마재혁(이상 도장애인역도연맹)은 역도에서 각각 3관왕을 달성했다. 2관왕 21명까지 포함해 총 32명이 다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도는 마지막날 열린 남자 농구 OPEN(선수부) 결승에서 서울을 65-46으로 물리치고 우승했고, 남자 청각장애 축구에서 서울을 4-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혼성 휠체어럭비 OPEN(동호인부)와 남자 농구 OPEN(선수부)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금메달 38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53개를 획득한 인천은 8만6천919.30점으로 8위에 올랐다. 인천은 고안나(육상)와 문중렬(역도) 등 4명이 3관왕을 차지했다. 2관왕은 9명을 배출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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