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어느 님을
사랑 하였나요
긴 그리움으로
사무칠 듯
붉은 가슴 않고
오늘도
님, 오시나 서성입니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마르지 않은 옷고름에
사랑은 오직 하나
백년이고
천년이고
나, 여기 기다립니다

저설 속 여인처럼....
사랑의 약속을 굳게 믿고
님을 기다리는 애처로운 여심을 노래합니다.



한명순
서울 출생. 한국학원총연합회 경기도지회 웅변분과 자문위원. 자랑스러운 수원문학인상 수상. 시집 2007년 ‘사랑아 너를 부른다’. 현재 수원문인협회 사무차장으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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