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이탈리아 파르미아 시청을 방문한 김선교 양평군수가 피짜로티 시장 및 크리스티아노 부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양평군청
미식문화 정책 발굴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김선교 양평군수가 지역 현실에 맞는 음식문화 발굴을 위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지난 18일 피에몬테 지방 토리노시 외곽에 위치한 미식과학대학교를 방문해 유카코 사이토(Yukako Saito) 교수로부터 ‘미식의 기본철학’이라는 강의를 들었다. 이어 아스티(Asti) 지역에 있는 I.C.I.F.(Italian Culinary Institute For Foreingners, 이탈리아 국제요리학교)를 방문했다.

미식과학대학교는 2004년 국제슬로푸드재단이 설립한 학교로 84개국 5천여 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슬로푸드의 철학인 ‘굿 크린 페어(Good, Clean, Fair)’를 교육하는 학문기관이다.

김 군수는 “음식에 지역 고유의 전통과 역사를 담고자 노력하고 있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특강을 통해 단순히 맛있는 음식 발굴이 아닌, 음식을 통해 지역 고유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이른바 ‘食문화 정책’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에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지정된 파르마시청을 방문해 미식도시로 발전하게 된 배경과 시의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20일에는 피렌체를 방문해 이탈리아 미식 문화가 프랑스로 전파된 배경에 대한 특강을 수강했다.

한편, 김 군수는 21일 오르비에토 슬로우시티 협회 방문을 통한 민간협동조합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오는 22일 로마 공항을 이용해 귀국할 예정이다.

김규철기자/kimkc6803@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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