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의 마약 투약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21일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3당 대표를 만나 도정 활동에 있어 협조와 이해를 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남 지사는 독일 출장에서 돌아온 지난 19일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승원(광명3) 대표와 자유한국당 최호(평택1) 대표, 국민바른연합 최춘식(포천1) 대표에게 회동을 제의했다.

도지사 집무실에서 진행될 회동에서는 최근 발생한 장남의 필로폰 밀반입 및 투약사건과 관련된 남 지사 본인의 소회를 밝히고, 혹시라도 모를 도정공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2018년도 본예산 편성과 관련해 도의회의 예산 심의에 대한 논의도 예상된다.

남 지사는 현재 장남의 사건이 여론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음에도 도정공백의 우려를 떨쳐내기 위해 예정된 공식 업무 등 스케줄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앞서 남 지사는 최선을 다해 도정에 임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남 지사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저는 경기도지사다.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정이 흔들림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일할 것”이라며 “공인으로서 최선을 다해 도정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회동에 임하는 민주당 박 대표는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남경필 지사의 입장과 도정과 관련된 협조를 구하지 않겠느냐”며 “남 지사의 도정 활동에 흔들림이 없겠지만은 이럴때일수록 연정의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장남의 사건과 관련해 지사로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히 의제가 정해진 회동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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