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가을하늘 아래 청명한 클래식의 향연이 부천에서 펼쳐진다.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부천필)는 오는 23일 오후 7시 부천 오정대공원 야외무대에서 야외음악회 ‘피크닉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야외음악회는 무르익는 가을을 맞이해 경직된 공연장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펼쳐진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탁 트인 야외무대에서 귀에 익숙한 클래식 명곡들뿐만 아니라 뮤지컬 넘버(뮤지컬 음악)까지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최세훈 지휘자가 부천필과 함께하고, 부천시립합창단 상임단원 소프라노 이진과 테너 도윤종의 목소리도 같이 들을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야외음악회의 첫 번째 시작은 ‘레너드 번스타인’의 ‘캔디드 서곡’으로, 밝고 경쾌한 울림과 함께 연주회의 문을 연다.

이어서 엔니오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미션OST)와 프랭크 와일드혼의 ‘지금 이 순간’(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것’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스메타나의 교향시‘나의 조국中 몰다우 강’(레 미제라블OST),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을 차례대로 연주한다.

부천필 관계자는 “가족, 친구들과 피크닉을 함께하는 기분으로 나와 이번 피크닉 콘서트의 음악을 감상하며, 피곤하고 지친 마음을 떨쳐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32-625-8330.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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