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경인지방병무청이 개최한 '2017 병역명문가 자체 수여식 및 안보견학'에서 참가자들이 모여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인지방병무청
경인지방병무청(청장 김태화)은 20일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올해 선정된 병역명문가 53개 가문 대표자들에게 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어 용산 전쟁기념관, 국립현충원 견학으로 우리가 처해있는 안보현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병역이행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은 병역을 성실하게 이행한 사람이 존경받고 긍지와 보람을 갖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3대(代) 가족 남자 모두 현역복무 등을 마친 가문을 찾아 선양하는 사업이다.

2004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3천923개 가문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경인지방병무청은 지난 1월 9일부터 2월 20일까지 '2017 병역명문가' 신청을 74건 접수 받아 심사한 결과 권수구 씨 가문을 비롯한 총 53개 가문을 선정했으며, 올해까지 경인병무청 관할 내 389개 가문이 선정됐다.

올해 병역명문가는 특별히 병역이행의 귀감이 되는 스토리 가문을 선정했는데 선정 가문 중 박명철 씨 가문(살신성인 가문), 박재완 가문(조국사랑 가문)이 각각 병무청장상을 수상했다.

선정된 병역명문가는 병무청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영구 게시돼 가문의 내력이 소개되는 등 명예가 드높아지며 이들의 자긍심을 제고하도록 하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병역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 제정 및 공공기관, 민간업체 등 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병원, 콘도, 놀이시설 등 전국 700여 개 시설의 이용료를 면제받거나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19일부터는 국방부와의 협조로 군 복지시설인 체력단련장과 휴양시설, 국방마트(영회)를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경기도 내 16개 시·군이 '병역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더욱이 지난해 6월 전국 최초로 광역단체(경기도청)와 병역명문가 선양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해 지자체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매년 경기도청 주관 병역명문가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전쟁기념관 안보 견학을 시작으로 병역명문가 증서 수여식, 국립현충원 방문까지 역경과 고난의 역사 속 나라를 지켜낸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병역명문가 권수구(63·경기 의왕) 씨는 "3대가 모두 당당하게 현역복무를 마쳐 명문가에 선정됐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안보견학을 통해 나라사랑 의미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병역을 마친 사람이 우대받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태화 경인지방병무청장은 이 자리에서 "2017년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문에 대해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을 적극 추진해 병역이행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가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석기자/joo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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