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일보 주최 제5회 강화나들길 시민걷기축제 개최

▲ 23일 인천시 강화군 강화공설운동장에서 ㈔미추홀사람들과 중부일보가 주최한 '제5회 강화나들길 시민걷기축제'에 참가한 1천500여명의 시민들이 강화산성 성벽을 따라 걷고 있다. 축제 참가자들은 나들길 15코스인 고려궁 성곽길 일부 구간을 걸으며 가을의 청취를 만끽했다. 윤상순기자

살아있는 자연과 숨 쉬는 역사가 공존하는 인천 강화에서 ‘제5회 강화나들길 시민걷기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3일 ㈔미추홀사람들과 중부일보가 주최하고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인천도시공사, 강화군, 포스코건설 등이 후원한 강화나들길 행사에는 1천500여명의 인천시민들이 참가해 강화의 가을을 즐겼다.

추성원 중부일보 인천본사 사장은 대회사에서 “행사에 참가하신 모두가 생기가 넘치고 건강한 모습이어서 정말 기쁜 마음”이라며 “혼자 걷는 것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많은 분들과 함께 걸으며 모든 분들에게 즐거운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올해 5번째를 맞는 강화나들길 행사에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고, 풍성한 기념품이 시민들에게 증정됐다.

인천농아인협회 등 인천지역 30여개 단체 회원들이 참여해 강화나들길 행사를 즐겼으며,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수화 동시통역이 진행됐다.

강인덕 인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축사에서 “건강한 행사를 마련해 준 중부일보에 감사드린다”며 “행사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강화의 정기를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강화나들길 행사는 매년 1천명 이상의 인천 시민들이 참가해 강화의 역사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강화나들길은 ‘나들이 가듯 걷는 길’이란 뜻으로 총 20개 코스, 310.5㎞ 구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년 열두달 다른 풍경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올 행사는 이 중 2시간 이내로 걸을 수 있는 고려궁성곽길 일부(15번째 코스) 구간에서 개최됐다.

고려와 조선의 왕실을 지켜준 강화산성 첨화루, 진송루, 망을 보던 북장대, 고려 39년간 궁궐터였던 고려궁지, 조선왕조 25대 철종이 19세까지 살던 용흥궁, 철종이 다녔다는 임금님 행차길 등이 코스에 포함돼 있다.

유지상 인천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강화나들길 행사를 통해 인천시민들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을 모두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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