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경기도의장배동호인역도 성료… "역기 들며 취업 스트레스까지 싹 날렸어요"

장환순 janghs@joongboo.com 2017년 09월 25일 월요일

2017 경기도의장배동호인역도대회 마지막 날 경기가 열린 24일 오전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 평택체육관.

온 힘을 다해 바벨을 드는 동호인들의 기합소리가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목표 무게를 들어 올린 참가자들은 체육관이 떠나갈듯 환호를 내질렀다. 주변에선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몸을 풀며 차례를 기다리는 대기 공간에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120명의 전국 역도 동호인들이 23~24일 평택에서 기량을 뽐냈다. 앞서 2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중등부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하는 추계역도대회가 열렸다.

경기도역도연맹은 역도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했다. 동호인 대회 가운데 처음으로 대한역도연맹의 공식 승인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선수들처럼 경기실적증명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동호인들은 주니어부(40세 미만)와 시니어부(40세 이상)로 나뉘어 경기를 펼쳤다.

여자 주니어 64kg급에 출전한 윤혜진(26·고양) 씨는 크로스핏을 하다 지난해부터 역도를 시작했다. 취업준비생인 윤 씨는 “취업 스트레스가 상당하지만 역도를 하면 많이 해소가 된다”며 웃었다. 윤 씨는 이번 대회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모두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밖에 경기 지역 초등학교에 다니는 역도 꿈나무들이 출전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외국인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23일에는 올림픽 메달리스트 윤진희(경북개발공사)의 사인회가 열리기도 했다. 윤진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딴 역도스타다.

전상석 도역도연맹 사무국장은 “생각보다 실력 좋은 동호인들이 많아 놀랐다”며 “매년 대회를 개최하면 역도를 대중화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역도연맹은 내년 3월 열리는 전국춘계역도대회에 동호인부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원성 대한역도연맹 회장은 ”평택은 2010년 제1회 동호인역도대회가 열린 의미 있는 도시“라며 ”앞으로 생활체육 저변을 넓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동호인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기열 도의회 의장은 ”역도를 아끼고 좋아하는 여러분들이 한국 역도의 주인공“이라면서 ”도의회에서도 힘이 닿는 데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길강우(경기 Hip Drive)는 남자 주니어 94kg급 인상(116kg)과 용상(140kg)·합계(256kg급)에서 우승해 3관왕에 올랐다. 시니어 80kg급의 안상민(서울 하이브)도 인상(90kg)과 용상(105kg)·합계(195kg)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찬우(경기 루키)는 남자 주니어 69kg급 인상(98kg)과 용상(120kg), 합계(218kg)서 정상에 올랐고, 박고은(서울 스팀펑크)은 여자 주니어 58kg급 인상(61kg)과 용상(80kg급), 합계(141kg)를 싹쓸이 했다.

장환순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http://www.joongbo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