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광명 새마을시장 한 점포에서 발생한 화재를 시민들이 나서서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대형 사고를 예방했다. 사진=광명소방서
광명소방서는 새마을시장에서 시민들이 나서서 소화기로 화재를 조기 진압해 대형 피해를 예방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해 소화기 보급에 나섰던 광명소방서의 예방 행정이 현장에서 실질적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게 됐다.

광명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일 아침 7시께 광명 새마을시장의 한 점포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근에 있던 용감한 시민 2명이 침착하게 소화기를 사용, 화재를 진화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사고 접수후 광명소방서는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시민들의 빠른 대처로 현장은 이미 자체 진화돼 안전조치 후 철수했다.

당시 초기진화에 나섰던 양 모(51)씨와 한 모(59)씨는 “식사 도중 갑자기 큰 폭발음이 들려 나가보니 점포 내부 식탁에서 불이 나고 있어 주변 상인에게 소화기를 빌려 불을 껐다”고 밝혔다.

양 모씨는 화재를 진화하던 도중 부탄가스 폭발로 얼굴과 양팔에 2도 화상, 양 다리에 열상과 찰과상을 입어 현장에서 응급처치 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으로 이송됐다.

심재빈 광명소방서장은 “전통시장 소화기 보급사업의 효과가 이번 화재에서 진면목을 드러냈다”며 “용감하게 초기 진화를 시도한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마음을 전하기 위해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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