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홍지영 의회운영위원장이 최근 개최된 임시회에서 김윤식 시흥시장을 ‘정치시장’ 운운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홍지영 위원장은 최근 열린 시흥시의회 제251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인사 참사를 초래한 김윤식 시장은 제발 정치시장 놀음을 그만 두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김윤식 시장의 10년 치하, 시는 안타깝게도 낙후된 도시의 이미지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김 시장은 10년 장기집권 내내 행사성, 낭비성, 보여주기식 행정에만 치중했다”면서 “아시아 최초 라느니, 전국 최초라느니 하는 그 최초라는 타이틀에 연연하며 치적쌓기에 급급하지 않았느냐”고 결국 실패로 끝난 코리아문화수도 사업 등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홍 의원은 내년도 시장출마를 저울질하며 얼마 전 퇴직한 우모 전 시민소통담당관에 대한 인사문제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시장출마설이 도는 전 시민소통담당관은 김 시장이 발탁한 인물로 수년간 시를 위해 일한 것이 아니라 오직 시장 개인을 위해 일한 인물 아니겠느냐”며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시장 선거를 돕기 위해 퇴직했다 시장에 당선 되자 다시 기용되지 않았느냐”고 인사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시장은 시 발전에 적합한 유능한 인재를 채용한 게 아니라 본인 선거운동원을 채용한 것 아니냐”며 “선거 때는 선거운동원으로, 선거 끝나면 다시 불러들여 보은하곤 했는데, 이쯤되면 시장 개인 비서나 다름없는 사람 아니냐”고 했다.

홍 의원은 마지막으로 “시는 시장 측근들이 마구 뛰어노는 놀이터가 아니다. 전 시민소통담당관은 시장 최측근이라는 지위로 그야말로 안하무인격 무소불위의 지위를 행세하지 않았느냐”면서 “보은인사, 코드인사 등 시민들을 무시하는 한심한 작태를 그만두라. 인사 참사의 피해자인 공무원 여러분 힘내라”며 맺었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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