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정 여주시의원이 지난 21일 제29회 임시회 페회식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일본에 약탈된 '세종의약서 의방유취(醫方類聚)반환운동'을 시에서 앞장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사진=여주시의회
여주시의회 윤희정 의원(가남·점동·능서·흥천·금사·산북·대신)이 임진왜란때 가등청정에 의해 약탈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세종의약서 의방유취(醫方類聚)반환운동’을 제안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의방유취는 조선 초기 세종대왕의 많은 노력과 수 십여 차례의 사신 및 사절단 파견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출간된 164권의 다양한 의약 관련 서적들을 모아 국가기관 주도하에 새롭게 집대성한 세계 최대의 의약백과사전이다.

윤 의원은 지난 21일 여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폐회식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종대왕의 의약 업적 중 전국에 자생하는 한약재를 시기에 맞게 채집하는 내용을 다룬 ‘향약채집월령(鄕藥採集月令)’과 우리나라 약재로 질병을 치료하고 처방을 할 수 있게 만든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국내외 의약서를 총망라해 만든 ‘의방유취’등이 편찬됐다. 하지만 임진왜란 때 약탈된 원본이 미아가 된 채 일본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에 있는 외규장각도서 반환문제도 중요하지만 세종의약서 의방유취 반환운동은 이 보다 더 엄중하게 받아 들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고 “세종대왕께서 우리에게 물려주셨지만 현재 일본 궁내성에 보관중인 의방유취에 대해 부끄럽지 않은 후손이 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라도 서둘러 반환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김규철기자/kimkc6803@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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