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경찰서 11곳으로 확대, 내년부터 경무관 5명

인천지방경찰청 산하 남동경찰서가 경무관 서장으로 승격한데 이어 지역 내 11번째인 논현경찰서가 개서하면서 총경 승진자 증원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2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남동경찰서에서 분리된 만수1·6동, 논현 1·2동, 고잔동, 남촌·도림동, 장수·서창동 등 7개 동 등을 관할하는 논현경찰서가 문을 열었다.

이로써 인천경찰청은 산하에 공항경찰대를 포함해 모두 11개 경찰서를 두게 됐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15개의 부산경찰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경찰서를 둔 것이다.

대구경찰청의 산하 경찰서는 10개로 광역자치단체 중 3번째다.

인천지역은 이번 11번째 경찰서 개서를 계기로 그동안 홀대 받았던 인천경찰의 총경 승진에 기대하는 분위기다.

경찰서가 늘어난 만큼 총경 승진자의 증원이 뒤따르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

지난 5년간 인천경찰청의 총경 승진자는 모두 12명에 불과했다.

반면 대구경찰청의 총경 승진자는 17명에 달해 인천보다 무려 5명이 많았다.

대구청이 매년 평균 1명 더 총경 승진자를 배출한 셈이 된다.

특히 내년부터 남동경찰서 서장이 경무관으로 승격되면서 인천경찰청의 경무관은 총 5명이 된다.

이는 부산청보다는 2명이 대구청보다는 1명이 많은 수치다. 총경 승진자 증원이 기대되는 이유다.

경찰청 관계자는 “총경 승진은 경찰서 신설이나 경무관 수 등 규모나 격에 따라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인천청이 과거와 다르게 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뭔가 다른 분위가 형성되지 않을 가 생각한다”이라고 말했다.

김종환기자/cnc4886@joongboo.com

▲ 인천지방경찰청 전경.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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