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름(고양시청)이 세계태권도연맹(WT) 2017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2차대회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아름은 24일(현지시간)모로코 라바트의 프린스 무라이 압델라 경기장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자부 57kg급 준결승 경기서 하티스 쿠브라 일군(터키)에게 8―14로 일격을 당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돼 동메달에 머물렀다.

무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이자 모스크바 1차 대회 우승자인 이아름은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서 승리했던 일군에게 이날 패하며 2연속 우승이 좌절됐다.

일군은 결승에서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세계최강 제이드 존스(영국)를 8-6으로 꺾고 그랑프리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은 개인 통산 7번째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대훈은 남자부 68㎏급 결승에서 황위런(대만)을 13-9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7-6으로 근소하게 앞서며 접전을 펼쳤으나 3라운드 초반 몸통과 머리 공격에 잇달아 성공해 승리를 굳혔다.

이로써 이대훈은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1차 대회에 이어 올해 2회 연속 우승과 함께 자신의 7번째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금메달을 수집했다.

이대훈은 대만의 기대주 황위런과는 지난 6월 전북 무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도 같은 체급 결승에서 맞붙어 26-8로 승리하고 대회 통산 3번째 금메달을 챙긴 바 있다.

한편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는 10월 20∼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