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2018시즌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들이 각 구단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1순위 한성정, 2순위 차지환, 3순위 최익제, 4순위 김형진, 5순위 이호건, 6순위 임동혁, 7순위 홍민기. 연합
안산 OK저축은행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장신 공격수 차지환(20·인하대)을 선택했다.

OK저축은행은 25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2018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레프트 차지환을 지명했다. 저축은행은 이날 2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2학년인 차지환은 키 202cm의 장신 공격수로 청소년대표와 성인대표팀을 거친 기대주다. 지난 2017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도 주축 멤버로 뛰었다.

올해 대학리그에서는 팀의 주포로 활약하며 득점 3위, 공격성공률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대학리그 신인상을 수상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3순위에 배정된 의정부 KB손해보험은 고교생 세터 최익제(18·남성고)를 지명했다.

최익제는 올해 U-19(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24년 만에 한국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황택의을 뽑은 손해보험은 2년 연속 세터를 뽑았다.

수원 한국전력은 세터 이호건(21·인하대)을 호명했다.

녹동초 3학년 때 배구를 시작한 이호건은 안양 연현중과 수원 영생고를 거쳤고, 지금까지 줄곧 세터로 뛰었다.

올해 전국대학배구 1·2차 대회에서 잇따라 세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에도 백업 세터로 참가했다.

이밖에 6순위 인천 대한한공은 라이트 임동혁(18·제천상고)을 뽑았다.

한편, 우리카드는 전체 1순위로 홍익대 레프트 한성정(21)을 지명했고, 4순위 삼성화재는 세터 김형진(22·홍익대)을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현대캐피탈은 한양대 센터 홍민기(22)를 호명했다.

16개 학교에서 42명이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모두 25명(수련선수 3명 포함)이 프로의 지명을 받았다.

남자 신인 선수의 연봉은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4천만원으로 같다. 수련 선수 연봉은 2천 400만원이다.

단, 입단금은 지명 순위에 따라 다르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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