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가스 차단, 화재에 강한 '안전문'

▲ 이덕규 ㈜완산 회장이 '안단테 도어' 모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채태병기자
이덕규 ㈜완산 회장이 화재발생 시 유독가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능성 내화문인 ‘안단테 도어’를 개발, 생명과 주거안전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안단테 도어란 명칭은 ‘안탄다’는 의미와 ‘느리게’라는 뜻의 음악적 속도를 나타내는 안단테를 중의적으로 표현하고자 만들어졌다.

㈜완산이 자랑하는 안단테 도어는 내화·단열 뿐만 아니라 화재발생 시 문 틈새로 들어오는 유독가스를 막아주는 안전 기능성 문이라는 것이 차별점이다.

실내에서 화재발생 시 안단테 도어 내부의 내화 보드가 20~30분간 화염을 막아준다.

이어 친환경 난연가스켓이 유독가스를 일차적으로 막아준 뒤 화재로 온도가 100~120도까지 상승하면 문 옆면의 엣지발포재가 팽창, 문 틈을 완벽히 막아 2중으로 유독가스 및 화염을 차단한다.

25배까지 팽창이 가능한 엣지발포제는 900도에서도 내화력을 유지할 수 있다.

즉, 20~30분 동안 화재와 유독가스를 2중으로 완전 차단해 탈출 및 구조활동 시간을 확보한다.

건설에 사용되는 일반 목재문이 화재발생 시 5분 이내에 전소해 버리는 것과 비교하면 최대 6배까지 화재에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이밖에 안단테 도어의 또 다른 장점은 목재방화문에 비해 60% 이상 저렴하다는 점이다.

약 30분간 화재를 막아낼 수 있는 목재방화문 하나를 설치하기 위해 70만 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비슷한 내화 지연시간을 가지며 친환경 소재로 이루어진 안단테 도어의 설치비용은 고작 20만 원대 정도다.

이덕규 ㈜완산 회장은 “시중의 방화문은 설치비용이 비싸 건설사들이 사용을 꺼린다”며 “이에 화재발생 시 안전 확보를 위해 친환경적이고, 저렴한 안단테 도어를 개발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안단테 도어는 지난 6월 국내 특허를 출원했으며 특허협력조약(PCT: Patent Cooperation Treaty)에 의거, 해외진출을 협의 중이다.

단순히 방문, 침실문 뿐만 아니라 습기에 약한 욕실문이나 다용실문 등 실내에 있는 모든 문의 특징에 맞게 적용시킬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디자인 역시 입주자의 성향에 맞게끔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다.

이 회장은 “대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화문을 생산·보급해 국민들의 생명과 주거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채태병기자/ctb@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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