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민축구단 운영과 관련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중부일보 9월5일자 23면 보도) 시흥시의회 장재철 시의원이 25일 오전 시흥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측성 보도’에 대한 자제를 촉구했다.

장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축구단에 대한 각종 추측성 보도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먼저 저의 과도한 의욕으로 인해 이번 사태를 초래하게 된 것 같아 시민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마음 놓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창단한 축구단이 너무 많은 왜곡과 비난 속에 상처를 받고 있는 것 같아 이 자리에 섰다”며 “시민축구단에 구단주라는 직책은 존재하지도 않고 오히려 언론에서 저를 구단주로 만들어 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검찰 조사와 관련, 장 의원은 “축구단 창단과정에서 축구협회 가입비가 없어 외부에서 차입해서 납부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인 것 같다”며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더 이상의 언급은 자제하고,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자리한 시민축구단 이상환 대표도 “검찰 조사와 관련 기업체 후원금이 줄면서 당장 축구단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 시 예산의 조속한 집행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리법인으로 출범한 시흥시민축구단은 최근 비영리법인인 사회적협동조합 형태로 회사 구조를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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