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천억 원대인 인천 벤처기업이 32곳으로 파악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6일 밝힌 ‘매출 천억 원대 벤처기업 명단’에 따르면 매출 천억 원대 업체는 총 513곳으로 이 중 인천은 32곳으로 나타났다.

인천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2천 395억 원이고, 이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업체는 한국단자공업이다.

이 기업은 인천 연수구에서 정밀압착단자 설계 등을 하는 업체로 매출액이 6천 716억 원에 달했다.

반도체 세척 장비와 다이아몬드 공구, 자동차 부품 제작 등 업종도 다양했다.

이 같이 고매출 기업이 등장한 이유는 최근 벤처기업계 성장세와 동떨어지지 않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 천억대에 진입한 기업은 지난 2012년 416개 업체로 기록된 이래 가장 상승폭이 높았다.

중소기업의 약진이 특히 돋보였다.

중소기업은 184곳에서 221곳으로 37개 업체가 크게 늘어난데 반해, 중견기업은 2곳 늘어난 데 그쳤다.

벤처기업 특성상 그간 대기업과의 의존도가 높았지만 자립하는 기업이 점차 늘고 있다는 점도 한몫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대기업 매출 비중 50%미만 기업은 69.9%에서 76.9%로 늘어났다”면서“벤처기업이 점차 대기업보다는 독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문석기자/chlanstjrig@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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