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창출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수원시는 26일 노보텔앰배서더 호텔 수원에서 연 ‘좋은 일자리 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는 일자리 분야를 대표하는 정부·학계·민간 일자리 전문가, 지자체장 등이 참여해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포럼은 일자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염태영 시장이 지난 8월 열린 일자리위원회 2차 회의에서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염 시장은 지방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널리 알리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좋은 일자리 포럼’을 제안했다.

염태영 시장의 환영사, 남경필 경기도지사·염상훈 수원시의회 부의장의 축사로 시작된 포럼은 강연과 기조 발제, 사례발표, 주제별 세션으로 진행됐다.

‘새 정부의 일자리 경제-J노믹스’를 주제로 특별강연한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중앙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있다”면서 “지방정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경제체제는 일자리 중심으로 개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새 정부 일자리정책은 ‘일자리 경제’, ‘소득주도 성장’, ‘공정 경제’, ‘혁신 성장’이라는 네 축을 바탕으로 전개된다”면서 “수요와 공급을 함께 늘리는 쌍끌이 성장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나누면 커집니다-분권, 새로운 대한민국으로의 첫걸음’을 주제로 기조 발제한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은 “새로운 일자리는 혁신적인 새로운 영역에서 만들어진다”면서 “그동안 지방정부가 혁신을 선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가 권한과 재정을 지방정부에 대폭 이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션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문제점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방안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고령화 시대 노인일자리 활성화 방안 등 4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이밖에도 각 세션에서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열띤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방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좋은 일자리 사업이 많다”면서 “지방정부가 일자리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김화수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 전해성 전북 일자리경제정책관,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이 지역 일자리정책 사례를 발표했다.

백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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