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양기대, 차기 경기도지사 출마 피력
최성·김만수시장 3선도전 선회… 김윤식·김진표 등 불출마 후문

 경기지역 현역 기초단체장 가운데 양기대 광명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내년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다.

그동안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했던 염태영 수원시장과 최성 고양시장, 김만수 부천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등은 도지사 선거 출마를 접고 3선 시장 도전 또는 국회의원 출마를 굳힌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들 현역시장 등은 최근 수원에서 모임을 갖고 출마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양기대 광명시장은 내달께 출마선언을 하는 계획을 밝혔으며, 이재명 성남시장도 선거 출마의사를 밝혔다.

 
▲ 염태영 수원시장. 사진=중부일보DB
최성 고양시장은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

양기대 시장은 26일 경기도청 소재지인 수원에서 ‘양기대 유라시아 대륙철도 품다’를 주제로 북 콘서트를 여는 등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를 시작했다.

경기도지사 잠재적 후보로 손꼽히는 이재명 성남시장도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시장은 최근까지 청년정책과 관련된 정책을 놓고 현역 도지사인 남경필 경기지사와 날선 공방을 벌이며 지방선거 전초전을 시작한 상태다.

이 시장은 TV 예능프로에도 출연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유력한 출마예정자로 꼽혔던 염태영 수원시장은 3선 도전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염 시장은 최근 민주당 의원 등과 만나 “수원시의 미완성된 사업 등을 끝마치기 위해 시장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염 시장은 100만 이상 대도시의 특례시 지정에 전력을 다하고 있어 일부에서는 초대 특례시장 도전을 꿈꾸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최성 고양시장은 3선 도전으로 마음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김만수 부천시장 역시 경기도지사 출마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3선을 끝내는 김윤식 시흥시장 역시 경기도지사 꿈을 포기하고 지역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이들 두명의 시장을 비롯해 전해철 경기도당 위원장, 안민석 국회의원 등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표 국회의원도 도지사 선거경선에 나가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한 기초단체장은 “기초단체장의 경력을 바탕으로 조금 큰 행정을 펴기 위해 준비하는 시장들이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들 기초단체장 등의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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