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기흥구 구성동 옛 경찰대학교의 본관, 체육관, 대운동장 등 7개 시설물에 대해 정밀점검을 실시한 결과, 대운동장을 제외한 6개 시설이 대체로 양호한 ‘B등급’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점검 결과 본관이나 체육관·강당·강의동·도서관·학생회관 등 6개 건물이 B등급 이상의 ‘양호’한 상태로 평가됐으며, 대운동장만 ‘보통’ 상태인 C등급을 받았다.
대운동장은 구조적 안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계단, 난간 등 일부가 파손돼 보수가 필요한 정도로 분석됐다.
33년이 된 시설물에 안전점검상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돼 시는 올 연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경찰대 건물의 소유권을 인수받을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LH와 협약을 맺고 경찰대 부지 8만1천㎡(10만5천평)와 부지 내 7개 건축물을 올 연말까지 무상으로 귀속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정밀점검은 무상귀속을 앞두고 현 상태 또는 철거 후 인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정우구조엔지니어링에 의뢰해 지난 5월 25일부터 4개월간 진행됐다.
정찬민 시장은 “그동안 지은 지 오래된 경찰대 건물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으나, 점검 결과 양호한 상태로 평가됐다”며 “이들 시설을 문화공원으로 활용하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종합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