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띨 수 밖에 없지만 문 대통령이 취임한 후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60%가 넘는 국정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북핵 위기와 사드배치를 둘러싼 중국과의 마찰, 장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있는 경제상황 등은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이에 야당은 안보위기 등을 앞세워 지방선거를 통해 일대 반전을 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그 중심에 경기도지사 선거가 있다.
경기도지사는 지난 3번의 선거에서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으로 이어지는 보수정당의 후보가 당선된 곳이다.
한국당에서는 이같은 경험에 어느정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도지사 후보에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질세라 민주당에서는 유력 후보들 사이에서 당내 세력을 모으는 등 이미 레이스가 시작된 모습이다.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은 민주당은 이번 기회에 경기도지사 자리를 차지할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10여명의 후보군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내년 6.13 도지사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관전 포인트는 남경필 지사의 재선 도전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남 지사는 최근까지도 재선 도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경기도청 안팎에서는 재선 도전을 확실시 하는 분위기다.
현역 프리미엄에 대한 빛을 기대할 수 있지만 소속 정당인 바른정당의 지지도와 기반이 약한데다 보수표 분산 등의 악재가 겹쳐 힘든 싸움을 해야 할 상황이다.
민주당에서는 현 기초단체장들이 활발히 움직이며 당내 경선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대선 후보 경선을 통해 인지도를 끌어 올린 이재명 성남시장은 도지사 선거 출마를 기정 사실화 했다. 최근에는 온·오프라인,방송활동 등을 통해 보폭을 넓혀 가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도 도지사 선거 출마에 마음을 굳힌 상태로 내달께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앞서 도지사 출마가 점쳐졌던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만수 부천시장, 최성 고양시장은 각각 3선 도전으로 입장이 정리됐다.
또한, 친문 핵심이자 민주당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해철(안산상록갑) 국회의원도 강력한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당에서 정당발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재성 전 국회의원도 경선 분위기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의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김태년(성남수정) 국회의원과 5선의 이종걸(안양만안) 국회의원,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스타로 떠오른 안민석(오산) 국회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에서는 4선을 지낸 친박계 홍문종(의정부을) 국회의원과 5선의 심재철(안양동안을) 국회의원,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경선에 도전했던 원유철(평택갑) 국회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독자후보를 내겠다고 밝힌 국민의당에서는 이찬열(수원갑) 국회의원과 이언주(광명을) 국회의원, 최고위원인 박주원 도당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정의당은 경기지역 정치인 가운데 유일하게 대선을 완주한 심상정(고양갑)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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