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10개 군·구는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번달 10월1일~내년 5월31일까지를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모든 자치단체, 방역기관 등에 특별방역 활동 지침을 내려 마련됐다.

10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는 철새 유입이 많아지고 최근 17년 간 발생한 9번의 구제역 중 8번, 최근 14년 간 발생한 7번의 AI 중 6번이 발생하는 등 방역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시 등이 설치한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은 가축질병에 대한 신고와 접수를 받고 신속한 초동방역을 위한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또한 소독 강화와 방역취약농가를 집중 관리하는 등의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서구 공촌동 토종닭 농가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지만, 농가의 빠른 신고와 유관기관의 신속한 조치 등으로 추가 AI 양성 판정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지난달 인천지역의 모든 소와 염소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했고, 이번 달 중에는 가상 방역현장훈련과 매뉴얼 숙달 훈련 등을 실시해 가축전염병 발생 시 대응 능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가축 질병 발생 방지를 위해 농가가 스스로 철저한 백신 접종과 축사 소독 등 방역에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좋은기자/hgood@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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