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끊는 데는 의사들뿐 아니라 목사, 이맘 등 종교 지도자들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 권고가 나왔다.

5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호주 라트로브 대학의 무하마드 아지즈 라만 박사는 전날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린 뉴질랜드 공중보건협회 회의에서 종교 지도자들이 신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금연을 유도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라만 박사는 이슬람교에서는 흡연을 '죄악'으로 규정해 금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종교적 메시지가 과학적 사실과 함께 결합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원할 수 있는 갖가지 방법을 사용해 담배를 끊도록 고무해야 한다"며 금연을 장려하는 종교의 역할은 금연의 장점 등 과학적 사실을 담은 유인물 등으로 뒷받침하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단 금연뿐 아니라 모유 수유의 중요성, 성병 예방 등 다른 건강 문제도 비슷한 방식으로 종교계와 함께 대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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