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는 지역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밤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여성안심 귀갓길·여성안심구역 등에 ‘나이트 안전빔’ 28개소를 설치·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나이트 안전빔’은 취약하고 어두운 장소에 LED 빔을 이용해 바닥이나 벽면에 범죄안전 문구 표기로 범죄예방과 보행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장치다.

LED램프는 전기량이 일반 백열전구의 20%밖에 되지 않고 야간시간대에만 자동 점등돼 친환경 범죄예방 장치로 각광을 받고 있다.

남양주서는 지난 9월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지역내 지도를 비치, 시민이 직접 불안감을 느끼는 장소를 표기하는 방식으로 여론을 접수했다.

또 SNS 등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의견을 접수 분석했다.

주민들의 의견 중 일부 여성들은 늦은 밤 시간대 길거리를 도보로 이동할 때 불안감을 느낀다는 의견이 있었고 남양주서는 이를 해소시키는 방안으로 야간시간대 주민들의 도보통행이 잦은 곳을 선정 ‘나이트 안전빔’ 설치를 추진했다.

‘나이트 안전빔’을 운영하는 지역은 미설치 지역보다 주민들의 체감안전도 평균이 2.7% 상승하는 효과를 보였다.

경찰은 시청, 시의회, 지역단체와 협업해 지속적인 확대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곽영진 남양주경찰서장은 “경찰·지자체·지역주민·협력단체와 공동체치안 협업으로 설치된 ‘나이트 안전빔’이 지역주민들의 안심귀갓길 조성과 체감안전도를 향상시키는데 기여를 할 것”이라며 “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남양주’를 계속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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