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마전동 30만㎡ 규모 제출…구리·남양주, 사노동·퇴계원…의정부, 녹양동 우정마을 일대

다음달 북부테크노밸리 선정을 앞두고 경기북부 4개 시군이 3개 후보지를 경기도에 신청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북부테크노밸리 후보지 신청일 마지막 날인 지난달 29일 양주, 의정부, 구리·남양주시에서 후보지를 제출했다.

양주시는 마전동(양주역) 일대 30만㎡를 후보지로 제출했다.

지난 3월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이 부지는 역세권으로 교통망이 갖춰져 있고 광산, 구리포천, 제1외곽순환도로가 지나고 있다.

양주시는 이 부지가 성장관리권역에 수도권정비계획법 규제로부터 자유롭고, 기반시설에 대한 국가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 공시지가가 인근 의정부, 구리, 남양주보다 저렴하고, 옥정, 의정부 신도시에서 인력풀 공급이 가능하며 지하철 1호선 라인으로 이어지는 대학교들로부터 학생 인력풀을 끌어올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후보지를 공동으로 제출한 구리시와 남양주시는 시 경계에 있는 사노동과 퇴계원 일대 30만㎡를 후보지로 내놨다.

양 시는 지난해 경기북부테크노밸리 기업선호도 결과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고양에 이어 구리시가 25.3%로 2위를 차지한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후보지는 강남과의 접근성이 높은데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구리~포천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지나가고 있으며, 갈매·별내·다산신도시로부터 전문인력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구리와 남양주시는 사물인터넷, 핀테크, 게임 등 지식서비스업을 중점적으로 유치해 테크노밸리 선정시 조기 활성화를 꾀하고 IT제조업 사옥과 연구소를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의정부시는 녹양동 우정마을 산 18―1번지 일원 29만9천500㎡를 후보지로 제출했다.

의정부시는 후보지 선정을 위해 우정마을과 306보충대, 고산동 의정부교도소 앞 부지를 놓고 자체 용역을 진행한 결과 지난달 7일 우정마을 부지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 부지는 녹양역세권으로 철도접근성이 용이하고, 지면이 평평해 공사나 개발이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또 인근에 녹양역세권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의류타운과도 기능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세웠다.

경기도는 이달 20일까지 후보지 현지 조사를 거쳐 다음달 첫째 주 공개 평가와 함께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평가 기준은 지자체 참여도(30점), 입지여건(30점), 사업의 신속성(30점), 개발구상(10점) 등이다.

조윤성·서희수기자
▲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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